조해진 “윤석열 대통령 싫어도 이재명은 대안 아냐”

2024-11-03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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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과 한동훈에게 지지 보내주는 것” “李 정치생명 건 총동원령 당원도 불참”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조해진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싫어도 이재명이 대안은 아니다”며 “이재명 집권의 길을 열어주는 탄핵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희망은 있다”며 “어제(2일) 민주당 집회에 1만5천 명밖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또 “이 대표의 정치생명과 당의 생사를 걸고 총동원령을 내렸는데도 그것밖에 모이지 않았다”며 “일반 시민은커녕 당원들도 제대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지만, 당 지지율은 오히려 2% 올라서 민주당과 경합이고, 한동훈 대표의 지지율은 윤 대통령의 두 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국민의힘을 통해서 나라를 지키겠다는 것이고, 정권을 야당에 내주지 않고 재집권의 희망을 키워가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적폐 수사에 대한 반감 때문에 고뇌 끝에 윤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던 TK 지역이, 지금은 대통령에게서 빠르게 빠져나가면서도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에게는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것이 상징적”이라고 언급했다.

또 “나라 돌아가는 꼴에 가슴을 치고 분통을 터뜨리는 열성 지지자들도 대통령 정신 차리게 해달라고 호소하지 끌어내리자고 하지는 않는다”며 “윤 대통령의 반전 포인트가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대통령이 국민의 상식과 정서에 코드를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거기가 정국 변화의 시작점”이라며 “당정관계든 영부인 문제든, 대통령이 사사로운 감정과 협량한 안목으로 권력을 행사하지 않고, 보통의 국민처럼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믿음이 올 때 여론은 돌아설 것”이라고 제안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민심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면 정국의 흐름에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시국수습의 방안은 오래전에 그 정답과 해법이 나와 있고, 지나가는 장삼이사에게 물어도 답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피력했다.

조 위원장은 계속해서 “그것을 받아들여서 실행하는 것이 대통령 변화의 실증이고, 반전의 키(key)”라며 “사즉생(死則生), 죽어야 사는 지점에 정권이 서 있다”고 분석했다.

조 위원장은 끝으로 “지금까지의 윤석열을 허물처럼 벗어던지고, 대통령다운 대통령으로, 민심의 대변자, 공공선의 실행자, 국가의 수호자인 진짜 대통령으로 거듭나라”며 “임기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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