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AI로 신항로 개척해야… 2천억달러 대미 투자, 韓기업 우선 혜택”

2025-11-03

중견기업 CEO 강연회서 “산업 AI 대전환은 한국 경제의 새 나침반”

“대미 투자, 캐시플로 창출 가능한 상업적 사업 중심… 기업 성장 전폭 지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우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나침반을 손에 쥐고 글로벌 시장의 신항로를 개척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강연회’에서 ‘새로운 대항해 시대’를 주제로 강연하며 “15세기 나침반의 등장이 세계의 부와 권력 지도를 바꾼 것처럼, 산업 AI 전환은 한국 산업의 지형을 다시 그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이 AI 대전환의 흐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정부도 산학연 협력을 통해 출범한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기술과 제도, 인력을 아우르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중견기업인들은 AI·그린 전환, 미국의 관세 조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글로벌 진출과 기술개발, 금융·세제·규제 완화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 장관은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2천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대해서도 “그냥 미국에 주는 돈이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미국 진출 시 우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투자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자금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상무부가 각각 공동위원회를 통해 승인하며, 상업적 합리성 즉 ‘캐시플로 창출 가능한 사업’에만 투입된다”고 강조했다.

또 “중견기업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력해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방지혜기자

Bang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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