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다회용기·행사용품 대여 서비스’ 추진

2025-02-19

일회용품 사용량 감축 통해 환경보호비용 동시에 절감

캐노피 텐트, 등받이 의자 등 최대 1천500명 규모행사 용품보유

노원구가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중심으로 ‘다회용기 및 행사용품대여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린피스에서 내놓은 ‘2023년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생수 PET병, 비닐봉투 등 생활속 주요 일회용품의 1인당 연간 사용량은 19kg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기준 생활계 폐기물(4,411천 톤)의 약 20%에 달하는 양이다.

이번 사업은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을 실천하는 한편 구민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공유문화의 확산을 통한 공유가치의 실현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에서 주관하는 각종 회의와 행사뿐 아니라 기업행사, 공공기관의 세미나 및 회의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주요대여물품은 캐노피 텐트, 등받이 의자 등 야외에서 꼭 필요하지만 자주 쓸 일이 적은 행사용품과 접시, 컵, 숟가락 등 다회용 식기다. 다회용 식기의 경우 대여와 수거, 세척까지 일괄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환경보호에 대한 독려만으로는 참여율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서비스 품질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위생에 민감한 다회용 식기의 경우, 정기적 NSF 위생점검과 KOLAS 인정시험기관을 통한 시험검사가 이루어지는 세척설비를 통해 1종 주방세제를 이용한 세척과 초음파세척 등 6단계의 세척과정이 진행된다.

비용은 대여종류와 규모 등에 따라 협의에 의해 진행되며 민간대여에 비해 80%정도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회용품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다회용품이 일상화되는 지역문화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구 차원에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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