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3년의 전통을 지닌 미국 커피 브랜드 '맥스웰 하우스(Maxwell House)'가 이름을 '맥스웰 아파트먼트(Maxwell Apartment)'로 변경한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식품기업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결정이 “현대 소비자의 주거·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주택 구매 대신 임대 주택이나 소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따라 크래프트 하인즈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을 브랜드 콘셉트에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웰 아파트먼트로 이름은 달라지지만, 기존 커피의 풍미·향·품질·원료는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리브랜딩과 함께 '1년형 커피 구독 상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일 카페에서 커피를 사는 대신 연간 최대 1000달러(약 137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구독 상품을 신청한 고객은 새로운 패키지와 함께, 직접 서명할 수 있는 상징적인 '맥스웰 아파트 임대 계약서'를 받게 된다.
크래프트 하인즈 관계자는 “미국 성인의 약 3분의 2가 하루 한 잔 이상 커피를 즐기며, 그 소비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맥스웰 아파트먼트 커피는 내 집 마련은 어렵더라도, 집에서 합리적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