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출범… “정권 심판 분수령”

장동혁 "내년 선거 희생 따라야…어떻게 희생할지 고민해달라"

반도체·AI 특위 및 주식·디지털자산 밸류업특위도 가동

국민의힘이 10일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체제 정비를 위한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선거로,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며 “희생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에는 5선의 나경원 의원이 선임됐다. 나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켜야 한다”며 “정권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정권심판 성격이 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능한 인재들이 모일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을 마련하고, 중앙당과 시도당이 함께 움직이는 선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방선거 기획단과 함께 반도체·AI(인공지능) 첨단산업특별위원회와 주식·디지털자산 밸류업특별위원회도 출범시켰다.

반도체·AI 특위는 삼성전자 임원 출신 양향자 최고위원이, 주식·디지털자산 특위는 4선 김상훈 의원이 각각 위원장을 맡았다.

장 대표는 반도체·AI 특위 첫 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이 반도체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민주노총 눈치만 보며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거부하는 것은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반도체 패권국, AI 강국 대한민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식·디지털자산 특위 회의에서는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5000’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시장을 위축시키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실질적 정책으로 국민 자산을 지키고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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