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거점도시 키워야”…서울 집중 ‘직격’

2025-03-27

“지금처럼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된 상황에서 서울의 성장에 따른 낙수효과보다는 가까이 있는 거점도시의 발전으로 얻는 파급효과를 기대하는 게 지방에 있는 작은 도시로선 훨씬 현실적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수도권 편중문제를 지적하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소수 거점도시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는 한은과 통계청 공동 개최로 ‘균형발전을 위한 과제, 그리고 지표를 통한 전략’이라는 주제의 포럼이 열렸다.

환영사에서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지역간 불균형은 초저출산과 가계부채 등 여러 구조적 문제의 근본 원인 중 하나”라며 지금까지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오래전부터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과거처럼 정책 지원을 여러 지역에 분산하는 방식이 실제로 의도한 효과를 거뒀는지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2∼6개의 소수 거점도시에 핵심 인프라와 자원을 집중 투자해 일자리와 교육·문화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수도권에 버금가는 정주 여건을 조성하자고 한은은 제안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거점도시가 아닌 다른 지역은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비판엔 가까운 거점도시가 발전하는 게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럼에서는 통계청이 작성한 분기별 지역내총생산(GRDP)과 한은의 지역별 주택시가총액에 대한 분석이 발표됐다. 이 총재는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의 경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라며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통계청의 GRDP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아영 기자 aaa@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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