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지속가능발전, 글로벌 표준 선도한다

2025-02-12

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기반 2040 기본전략 수립…최상위 정책기조 채택

제주특별자치도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반한 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도정 최상위 정책 기조로 채택했다.

제주도는 12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2040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수립된 ‘2040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은 제주도의 2035년 탄소중립 선언,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자동차 보급 등 그동안의 실천적 성과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해 체계화하고, 전 세계가 참고할 수 있는 표준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청사진이다.

기본전략은 환경, 사회, 경제, 평화, 협력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제주도정 전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는 ‘탄소중립 실현 청정 생태 제주’를 목표로 오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하수·산지·해양을 보호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회 분야는 ‘삶의 질이 높은 건강 웰빙 제주’를 위해 15분 도시를 구현하고, 노인 일자리와 복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경제 활력 제주’ 조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투자 확대, 스마트팜 보급,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평화·인권 분야는 ‘정의롭고 공정한 평화 인권 제주’를 지향하며 생활 안전 강화, 4·3의 완전한 해결 등을 추진한다.

끝으로 ‘17개 목표를 실현하는 파트너십 제주’를 통해 전략 이행 과정에서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한다.

제주도는 지속가능발전 정책이 도민 삶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더 나은 삶의 질’ 지수를 응용한 ‘도민행복지표’도 도입했다. 보건, 교육, 안전, 환경 등 11개 부문별 세부 지표를 도민 체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2015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채택을 주도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반 전 총장은 지속가능발전의 필요성과 의의를 역설하며 제주도의 기본전략 수립을 높이 평가했다.

반 전 총장은 “지속가능발전은 우리 세대뿐 아니라 미래세대가 잘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특히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지금 전 인류와 모든 국가의 연대만이 위기 극복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전략은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 환경 보전을 조화롭게 이뤄 ‘지속가능한 제주’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광범위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의 글로벌 표준을 세워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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