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 장윤중)는 지난 20일 사내 AI 해커톤인 ‘엔터톤 2024(ENTERTHON 2024, 이하 엔터톤)’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4개 수상 아이디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면서도 AI 기술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 아이디어가 다수 발굴됐다.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전 부문과 AI 기술을 결합한 역량 강화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엔터톤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해커톤(Hackathon)의 약자로 업무, 사업,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기발하고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받아 실제 적용까지 검토하는 크루(임직원) 대상 공모전이다. 2022년 시작돼 올해는 ‘AI와 함께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with AI)’를 주제로 프로젝트 기획 아이디어를 모집 받았다. 11월 4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의 기획서 접수 기간에 크루 66명이 29개 팀, 37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카카오엔터는 예선과 본선, 결선을 거쳐 지난 20일 진행된 전사 타운홀에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을 발표했다.
올해는 AI를 통해 새로운 팬덤 문화를 창출하는 아이디어가 빛났다. 대상에는 이용자들의 음원 댓글 반응을 측정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멜론 차트에 접목시킨 ‘댓글 맛집 TOP 100’이 선정됐다. 이는 기존의 스트리밍 집계 기반 차트가 아닌, 멜론 이용자의 음원에 대한 반응을 토대로 ‘댓글 맛집 TOP 100’이라는 새로운 기준의 음원 차트를 형성하는 아이디어다. ‘아티스트와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까지 차트에 담겠다’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며 창의성, 완성도, 성장 가능성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AI가 카카오페이지 웹툰, 웹소설 베스트 댓글을 가공해 SNS 홍보, 마케팅에 활용하는 ‘코멘텐츠’, 우수상에는 아티스트의 실시간 라이브가 종료된 후 팬들의 채팅 및 반응에 대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한 요약 영상을 제공하는 ‘팬메이드 라이브 하이라이트’, 멜론의 인기 급상승 음원 데이터를 추출해 사용자에게 이유에 대한 AI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뮤덕후’가 뽑혔다.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실제 사업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 2022년도 첫 번째 해커톤 최우수상(1등) 아이디어 멜론 ‘뮤직웨이브(Music Wave)’는 서비스 적용으로 이어진 바 있다. 지난 8월 진행된 멜론 뮤직웨이브 플레이브(PLAVE) 채팅 이벤트에서 최대 동시 접속자수 10,639명 및 누적 접속자수 35,200명 기록을 세우는 등 대표적인 팬덤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엔터톤은 크루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시너지 강화 차원의 프로젝트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는 AI를 주제로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전 부문과 AI 기술을 결합하여 카카오엔터 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도출됐다”며 “카카오엔터 AI 브랜드 헬릭스를 필두로 AI 기술 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콘텐츠와 기술력 모두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