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건기식 전국 6000개 점포부터 판매 시작

2025-07-01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를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애초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1분기 내로 예정돼 있었으나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시점을 6개월가량 앞당겼다.

건기식은 일반 상품과 달리 개별 점포마다 일정한 과정을 거쳐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아야만 상품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CU는 지난달부터 전국 단위로 건기식 특화점 모집에 나섰다. 그 결과 일주일 동안 전국에서 6000여 점포가 건기식 도입을 희망했다. 이는 전체 점포 중 약 32%에 해당한다.

CU는 특화점 신청 점포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까지 인허가 취득 및 등록을 완료하고 CU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제품들 선보일 계획이다. CU는 우선 이달 말 1차로 10여 종의 건기식 상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CU는 40여 종의 건강 관련 상품을 한데 모은 건강 식품 특화존을 전국 5000여 점에 설치했다. 지난 6월 기준 해당 점포들의 건강 식품 매출은 일반 점포의 평균 대비 무려 3배 높았다. 지금까지 CU에서 건기식 테스트 판매를 해왔던 명동역점도 지난달 건강 식품의 매출이 작년 운영 초기 대비 3.5배 증가했다. 이 점포는 건기식 판매 허가를 받고 피로 회복, 면역 케어, 이너뷰티, 다이어트 등 다양한 건기식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의 시장 규모는 2005년 1조 2000억 원에서 2024년 6조 440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CU에서도 건강 식품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5.3%에서 2024년 137.2%로 최근 들어 매우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1~6월 기준으로도 85.0% 증가했다

CU는 앞으로도 건기식 특화점 도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전문 역량을 갖춘 유명 제약사들과 손잡고 편의점 주요 고객층에 맞춘 소용량,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상품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편의점이 특유의 접근성을 앞세워 건기식의 주요 구매처로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고객 편의 향상, 매출 증대, 시장 확대 등에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며 “CU는 판매 점포와 상품 라인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최근 침체된 소비를 되살리고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