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한글날 특집, 필경사 유기원&한국 사는 외국인 3인&정해인의 솔직한 입담 [종합]

2024-10-09

(톱스타뉴스 이윤민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한글날을 맞이해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9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한민국 제 5대 필경사 유기원, 한국에 사는 외국인 아마라치, 마이클, 레오, 배우 정해인 MC 유재석, 조세호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처음으로 등장한 필경사 유기원이었다. 필경사는 대통령 임명장을 쓰는 희귀 직업군이다. 유기원은 "지난해 21명 지원을 했지만 붙은 사람이 없었고 이번에 50여 명이 지원했는데 그 중 한 명으로 뽑혔다"고 자신이 치뤘던 필경사 시험의 경쟁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1시간 동안 시험을 거쳤는데, 합격을 자신했다고 했다. 평소 만큼 기량 발휘를 잘했기 때문이다.

합격 후 현재 필경사로 2달 간 공공기관에 재직 중이라는 유기원은 직장 생활의 일정을 지키는데 적응 중이라고 했다. 프리랜서로 일하던 때는 낮잠도 잤는데 지금은 그렇게 못 한다고 아쉬워해 웃음을 줬다.

유기원은 또 이제까지 했던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많은 영화에서 글씨를 대필했는데 이순신 역할의 글씨를 대필한 적도 있었다. 유기원은 실제 이순신의 글씨에 대해 "장군이라 강할거 같지만 곡률도 있고 부드러운 면도 있다고 했다"고 했다. 추사 김정희의 실제 글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그 분은 서예에 관심이 많으셨다. 지금으로 치면 캘리그라피 같은 글씨다"라고 말했다.

유기원은 이날 궁에서 궁녀들이 쓰던 궁체와 조선시대 때 백성들의 글씨체인 민체도 시연했다. 아름다운 글씨는 감탄을 불렀다.

마지막으로 유기원은 실제 작성한 글씨를 대통령의 임명장에 담는 일에 대해 "적으면서 진심이 담긴다고 생각한다"며, 보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방송에선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출연했다. 레오는 서울의 양재에 거주 중이고, 본국인 핀란드에선 1년 정도만 살았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마이클은 미국인으로 대학 졸업 후 제주도에서 16년 정도 살고 있고 아미라치는 서울 이태원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외국에 한 번 가지 않고, 한국에 거주 중이다.

마이클은 좋아하는 한국 말에 대해 "피, 땀, 눈물, 티클 모아 태산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고 했다. 레오는 "새그럽다"라는 한국이도 생소한 표현을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새그럽다는 맛이 시다는 뜻이다. 모두가 놀란 반응에 레오는 "'먹방'을 많이 하다보니 이렇게 말한다. 그냥 시다고 하면 섭외가 안 된다"고 해 웃음을 줬다.

레오는 한국에서 신기한 것에 대해 고정문이 많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택배 상자를 안 훔쳐가지만, 자전가는 훔쳐가는 것이라고 해 공감을 샀다. 이를 듣고 유재석은 "외국인 분들은 편의점에 상품이 전시돼 있는 거 보고 놀란다고 하더라"고 해 공감을 더했다.

현재 아마라치는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곰신' 하지 말라"고 해 웃음을 줬다.

마지막으로 마이클은 "한국에서 살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일단 1년만 살아봐라. 나 같이 16년 될 수 있다"고 했다. 아마라치는 "내 최종 목표는 귀화다. 여기 있다는 소속감을 느끼고 싶다"고 했다.

이어진 방송에선 정해인이 나왔다. 그는 '베테랑2'로 칸 영화제에 갔던 것을 떠올렸다. 정해인은 어머니와 함께 칸에 갔는데, 사실은 일로 가는 자리에 가족과 함께하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용기를 내 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소심했던 그의 생각을 바꾼 것은 함께 '베테랑2'를 촬영한 황정민이었다. 정해인이 "나는 어머니한테 어디가서 내 자랑하지 말라고 한다"고 황정민한테 말했는데 황정민이 "그러지마라. 어머니 하고 싶은대로 하시게 해라. 불효다"라고 말한 것이 정해인의 마음을 울린 것이다. 정해인은 황정민의 말에 자극을 받고 어머니와 함께 칸에 간 것에 대해 "배우 생활하면서 제일 잘한 일 같다"고 뿌듯해 했다.

이어 정해인은 다산 정약용의 직계 후손인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어릴 때는 생각이 없었지만 요즘엔 소셜 미디어에 다산 정약용의 말씀이라는 콘텐츠가 많이 떠서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를 듣고 유재석은 "정약용 선생님과 닮았다"고 놀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이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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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10/09 21:5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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