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국민연금공단,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캐스팅보트…김태현 이사장 "장기 수익률 제고 고려"

2024-10-18

18일 국회 복지위, 연금공단 국정감사 개최

고려아연 vs 영풍·MBK 연합…공단 8% 지분

전진숙 의원 "MBK처럼 수익만 추구해선 안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김태현 국민연금공단(공단) 이사장은 18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 질의에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가 이날 국민연금공단을 대상으로 연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지적했다.

전 의원은 김 이사장에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해 캐스팅보드를 쥐고 있는 공단의 입장과 결정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고려아연은 아연을 비롯한 중국 의존도가 높은 니켈 등 이차전지 분야에서 탈중국 밸류체인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고 MBK와 영풍의 연합이라 관심이 더 뜨겁다"고 했다.

전 의원은 "8% 정도 지분을 보유한 공단의 입장은 무엇이냐"며 "수탁책임위로 넘겨서 사회적 가치 등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김 이사장은 "정해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안건이 정해지면 의결권 행사를 하는 체제가 있다"며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전 의원은 "절차를 물어본 것이 아니다"라며 "동의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김 이사장은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 의원이 "당기수익 추구보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국민연금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사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도 MBK처럼 수익만 추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고 질의했다.

김 이사장은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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