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신임 서울청 차장, '尹 생일파티'에 경찰 대규모 차출"

2025-02-17

군인권센터가 신임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에 내정된 조정래 치안감이 “윤석열 대통령 친위 세력”이라며 인사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 차장은 101경비단장 시절인 2023년 12월 18일 대통령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생일파티를 열었을 때 경찰관을 85명 파견한 장본인”이라며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이란 해괴한 가사가 포함된 이른바 ‘윤석열 찬양가’ 합창단에도 29명의 경찰관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로부터 8일 뒤 조 차장은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승진했고, 다시 1년여 뒤 치안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을 앞둔 엄중한 때에 서울의 치안이 윤석열에게 아부하던 인물에게 넘어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군인권센터는 앞선 12일에는 박현수 신임 서울청장 직무대리를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한 정황이 있다며 내란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군인권센터 측은 박 직무대리가 계엄 선포 이후 조지호 경찰청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12·3 내란 정보를 사전에 상당 부분 공유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국수본 측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아직 입건은 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두 차례 참고인 조사가 이뤄졌다”며 “(조 청장, 이 전 장관 등과의)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구체적 진술 내용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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