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기아가 투자한 북미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합작사 아이오나(IONNA)가 전기차 보급에 적극적인 캘리포니아주에 충전 인프라 확대를 본격화한다.
아이오나는 향후 3년간 캘리포니아주에 2억5000만달러(약 3700억원)를 투입해 1000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이달 캘리포니아주 주요 도시인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샌디에이고, 산호세, 웨스트민스터에 자체 전기차 충전소 리차저리(Rechargery)를 착공했다.
2023년 7월 공식 출범한 아이오나는 현대차와 기아, BMW,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8곳이 전기차 충전 동맹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다.
아이오나가 캘리포니아주 주요 도시에 1000기 이상의 충전기 물량을 확보하면서 현재 미국 전역에 설치 계약을 마친 충전기는 4000기 이상으로 늘었다. 4000기 가운데 1100기는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아이오나가 설치할 충전기는 테슬라 주도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와 기존 CCS(Combined Charging Systems) 방식을 지원해 모든 전기차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엔드투엔드(E2E) 통합 고객 경험을 목표로 충전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인증이 가능한 플러그앤차지(PnC) 도입도 확대한다.
8개 회원사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BMW, GM, 벤츠 차량은 플러그앤차지 연동을 마쳤다. 내년 말까지 혼다, 스텔란티스, 토요타 등 3개 회원사 차량도 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리비안, 포드 차량도 파트너십 기반으로 자동 인증·결제가 가능하다.
아이오나는 올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3만기 이상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해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혁신에 기여할 계획이다.
세스 커틀러 아이오나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 충전 인프라 확장은 지난 1년간 아이오나가 만들어온 성장 속도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단순히 빠른 확장을 넘어 고객 중심의 고품질 충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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