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이민우, 미국 1부투어 3번째 남매 우승…주니어 대회 포함하면 최초

2025-04-01

호주의 이민지·이민우 남매는 미국 프로골프 1부투어에서 나란히 우승한 세 번째 남매로 기록됐다. 앞서 같은 기록을 세운 남매들은 누구일까.

골프위크는 이민우가 지난달 31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하면서 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모두 우승한 세 번째 남매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1일 보도했다. 이민우의 누나인 이민지는 LPGA투어에서 10승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는 2021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2022년 US 여자 오픈 등 메이저 대회 2승이 포함돼 있다.

앞서 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한 남매는 빌리 크래저트, 캐시 크래저트 남매와 짐 갤러거 주니어, 재키 갤러거 남매가 있다.

빌리 크래저트(74)는 1976년 월트 디즈니 월드 팀 챔피언십부터 1984년 펜서콜라 오픈까지 PGA투어에서 4승을 거뒀다. 통산 상금은 139만6819달러다.

캐시 크래저트(64)는 1990년에만 레이디 키스톤 오픈 등에서 3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미국 1부투어 남매 우승을 달성했다. 그해 미국을 대표해 솔하임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2년 대회 행사장 텐트에서 심한 화상을 입고 몇년 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이후로는 우승하지 못했다.

짐 갤러거 주니어(64)는 1984년 PGA투어에 진출해 1990년 그레이터 밀워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1995년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 우승까지 모두 5승을 기록했다. 1993년 라이더컵, 1994년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그의 여동생인 재키 갤러거(58)는 1999년 자이언트 이글 LPGA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두 번째 미국 1부투어 남매 우승 기록을 썼다.

이민지·이민우 남매가 처음 세운 기록도 있다. 미국골프협회(USGA)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첫 남매라는 기록이다. 이민지는 2012년 US 걸스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했고, 이민우는 2016년 US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들은 USGA 대회와 PGA 투어·LPGA 투어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남매라고 골프위크는 전했다.

세계랭킹은 누나인 이민지가 조금 앞선다. 1일 현재 롤렉스 랭킹 18위인 이민지는 휴스턴오픈 우승으로 세계 22위로 올라선 이민우보다 4계단 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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