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키보드를 찾아서] '엘프어' 키캡 품은 커세어 DROP 알루미늄 키보드

2025-01-07

엘프어 세겨진 키보드

반지의 제왕 공식 콜라보레이션

커세어의 신규 브랜드 'DROP'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키보드는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 직장인에게 키보드는 업무 효율과 직결된 생산성 도구, 게이머에게는 승패를 좌우하는 무기이며, 누군가에겐 항상 휴대해야 할 필기구일 것이다. 키보드는 PC 주변기기 중 가장 사용 시간이 긴 제품군이라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키보드는 현대인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녔기 때문에 이색적인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신선함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PC사랑은 더 이상 평범한 키보드로 만족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한 달에 한 제품씩 이색 키보드를 소개한다.

타건감에 집중한 이색 디자인 키보드

커세어 DROP 반지의 제왕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

PC사랑 2025년 1월호에 선정된 이색 키보드는 ‘커세어 DROP 반지의 제왕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이하: DROP 반지의 제왕)’다. DROP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엘가토’의 사례처럼 커세어가 인수한 브랜드로 커스텀 키보드 및 IP 콜라보레이션 키보드 라인업이 탄탄한 것으로 유명하다.

리뷰에서 소개할 제품은 제품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J. R. R. 톨킨의 인기 소설인 ‘반지의 제왕’을 테마로 제작됐다. 반지의 제왕은 원작 소설도 인기가 있었지만,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3부작이 폭발적 반응을 얻음에 따라 더욱 유명해진 바 있다. 그런 반지의 제왕이 키보드와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우선 구성품부터 살펴보자면, 키보드 본체, USB Type-C to A 케이블, 추가 키캡 7개,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 매뉴얼이 제공된다.

반지의 제왕 콘셉트를 적극 반영했다. 키보드 패키지에도 ‘Elvish Keyboard’라 적혀있는 것처럼 반지의 제왕에서 쓰이는 엘프어가 실제 키캡에 각인됐다. 물론, 엘프어로만 적힌 것이 아닌 영문 각인도 더해져 실용성까지 추구했다. 반지의 제왕 테마를 아이콘으로 살린 점도 돋보인다. 예를 들어 Win 키에는 절대 반지 아이콘이 적용됐다.

오른쪽 엔터 키에는 반지의 제왕 세계관의 부러진 검인 나르실의 파편으로 추정되는 아이콘이 각인됐다. 또한, 엘프를 상징하는 녹색 컬러를 메인으로 제작되었고 발리노르의 두 나무가 아트워크로 구현됐다. 참고로 반지의 제왕 에디션은 엘프어 버전 외에 암흑어, 링레이스 버전도 선택할 수 있다.

실용적인 텐키리스 폼팩터가 적용됐고, 화이트 LED가 탑재되어 어두운 곳에서도 쾌적하게 타건할 수 있다. 다양한 색상으로 빛나는 RGB LED와 달리 깔끔한 화이트 LED가 적용된 덕분에 키보드 콘셉트에 더욱 적합한 느낌이다.

키보드 하우징은 아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 재질이다. 무척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키보드의 소장 가치를 더욱 끌어올린다. 이외에도 반지의 제왕 공식 로고가 더해졌다.

원하는 높이로 타건할 수 있도록 높낮이 조절 다리가 적용됐다.

무게는 실측 기준 1,002g으로 확인됐다. 알루미늄 하우징이 적용된 덕분에 텐키리스 치고 다소 묵직한 편이다.

키보드 왼쪽 상단에는 USB Type-C 단자가 있다. 이는 PC와 유선 연결을 위한 단자로 케이블 분리 방식이라 보관과 이동이 손쉽다.

제원

브랜드: 커세어

제품명: DROP 반지의 제왕 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

입력키 수: 87키

크기: 360x128x32mm

무게: 0.93kg

키캡 재질: PBT

키캡 각인: 영문/엘프어

스위치: 홀리판다 X 택타일 스위치

폴링레이트: 1,000Hz

색상: 그린

구성품: 키보드 본체, USB Type-C to A 케이블, 추가 키캡 7개,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 매뉴얼

연결 방식: 분리형 USB Type-C

부가 기능: N키 롤오버, 온보드 메모리 5개, 화이트 LED 백라이트

A/S 기간: 1년

수준급 타건감을 제공한다

DROP 반지의 제왕 키보드의 타건감은 어떨까? 우선 타건감이 매우 뚜렷한 편이며, 걸림 없이 부드럽게 입력된다. 구분감도 제법 있는 편이고 적당한 키압과 보글거리는 맛이 더해져 개성적이고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PBT 키캡을 택해 장기간 타건에도 번들거림이 없어 좋았다. 이외에도 스페이스바와 엔터 키에 직접 장착되는 스테빌라이저를 적용한 덕분에 긴 키 입력에서도 흔들림과 소음이 거의 없는 편이다.

적용된 스위치는 홀리판다 X 택타일 스위치다. 기계식 키보드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홀리판다 브랜드의 스위치로 부드러우면서 촉각 피드백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용으로는 어떨까? DROP 반지의 제왕 키보드로 FPS 게임을 즐겨봤다. 텐키리스 폼팩터를 택한 덕분에 자유로운 마우스 무빙이 가능했고, 여러 키를 동시에 눌러도 모든 키가 정상적으로 입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며

DROP 반지의 제왕 키보드는 반지의 제왕 팬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는 키보드다. DROP이 IP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점에 진심임을 알 수 있었고, 홀리판다 스위치의 이색적인 타건감 역시 주목할 가치가 높았다. DROP이 추후 국내 시장에 어떤 제품들을 선보일지 더욱 기대가 된다. 가격은 25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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