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순조로운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선수단 전체 소집 훈련에 참가해 라이브 배팅 훈련에 이어 19일 타격과 수비, 주루까지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
동료 투수들이 동료 타자를 상대로 전력투구하는 라이브 배팅 훈련에선 이정후는 우완 투수 란디 로드리게스, 랜던 루프를 상대했다. 스윙 없이 6개의 공을 지켜보기만 했다. 눈으로 공을 익히는 과정이다.
이정후는 "실내 타격 연습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타격할 때 실수하는 동작을 줄이고 싶어서 계속 연습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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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라이브 배팅에선 공 3개를 지켜보고 스윙 1번으로 끝냈다. 4구째를 때렸는데 빗맞으며 배트가 부러졌고 1루 베이스를 벗어나는 땅볼 파울이 됐다.
수비 훈련에서는 동료 외야수와 함께 외야에서 이론 교육을 받았다. 코치가 펜스에 몸을 부딪쳐가며 시범을 보였다. 어떻게 펜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훈련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
이후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머리부터 먼저 들어가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한쪽 다리를 접어 다리부터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연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3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즌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