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사춘기 아들? 열 받아서 때린 적 있어 “내 손을 자르고 싶었다”

2025-02-24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사춘기가 온 아들을 체벌로 훈육했던 적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3일,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4’ 3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청학동 훈장 김봉곤과 트로트 가수 김다현 부녀가 출연한 가운데, MC 안정환과 홍현희가 집을 방문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정환과 홍현희는 서울에 위치한 김봉곤, 김다현 부녀의 집을 방문했다. 앞서 김봉곤은 예절학교를 약 30년간 운영하면서 ‘청학동 훈장님’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다만 딸 김다현의 가수 활동을 위해 서울살이를 시작한 상황.

이들의 집은 관악산이 한눈에 보이는 신축 아파트. 다만 김봉곤은 “서울에 대한 로망이 없다”고 밝혔다. 김다현 역시 “좋기만 할 줄 알았는데 공기가 답답했다”며 “차에 있는 시간이 많아 불편한 점도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안정환은 “아버지 때문에 답답했던 적 있냐”고 김다현에게 질문했다. 그는 “답답하지는 않지만 나랑 성격이 다르시다”며 “충돌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봉곤의 아내는 “셋째 도현이는 아직도 아빠를 안아주고 뽀뽀를 하지만 (넷째인) 다현이는 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김다현은 2009년생으로 고등학교 1학년이다. 안정환은 “사춘기는 누구나 겪는 거니까”라며 김봉곤에게 격려를 건넸다. 그는 “나도 아들을 한 번 열이 받아서 때린 적 있다”며 “남자애들은 사춘기에 잡아야 한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그렇지 않으면 화가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엄마에게 가기 때문. 그는 “아들이 ‘왜 그래? 안 한다니까 왜 자꾸 시켜요?’라고 반항했다”며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아서 단호하게 훈육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나 때리고 나서 일하러 가는데 자신의 손을 자르고 싶었다고. 안정환은 “아들을 위해서 (훈육을 강하게) 해야 할 것 같아 몇 번 더 그랬다”며 “나중에 ‘리환아 그때 왜 그랬어’라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안정환은 지난 2001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 안리환 군은 2008년생으로, 2014년 안정환과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22년 최연소 나이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트럼펫 연주를 한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를 모았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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