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박나래, 전현무·기안84와 함께한 가슴 뭉클 하루

2025-10-04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전현무, 기안84와 함께 돌아가신 조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벽에 걸린 가족사진을 떼어내는 순간부터 누수로 곰팡이가 핀 방을 정리하는 과정까지, 세 사람이 함께한 집 정리기가 담겼다. 박나래는 전문가 못지않은 도배 실력을 발휘하며 오랜 시간 미뤄왔던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그는 “너무 속 시원하다”며 홀가분한 소감을 밝혔다.

무려 4톤에 달하는 짐을 정리한 뒤, 박나래는 “오빠들 아니었으면 절대 못했을 것”이라며 전현무와 기안84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전현무는 “두 번째 걸음도 있는 거냐”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풀었다.

특히 이날 감동을 더한 건 두 사람의 선물이었다. 기안84는 박나래가 사진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직접 앨범을 준비했고, 전현무는 직접 그린 조부모님의 초상화를 건넸다. 그림에는 할아버지가 꿈꿨던 세계여행과 고추밭의 기억이 담겨 있어 박나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제일 잘 그렸다. 너무 좋다”며 눈물을 글썽였고, 전현무는 “남의 할머니, 할아버지 같지 않아서 옛날 생각하며 그렸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했다.

방송 말미 전현무는 “이제 나래는 친동생 같다. 우리는 가족이다”라며 진심을 전했고, 박나래 역시 “현무 오빠는 큰오빠, 기안 오빠는 작은오빠”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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