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베네수 작전 대만 공격때 교본 삼을수도"

2026-01-05

중국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을 비판하면서도, 향후 대만 지도부를 겨냥한 ‘참수 공격’ 시 이번 작전을 교본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국가안보전략에 따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듯이 중국 역시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라이칭더 총통 등 지도부 무력화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군이 지난달 대만 포위 훈련 당시 독립세력 지도부에 대한 참수 공격을 훈련했다며, 사상자를 최소화한 미군의 정밀 작전을 중국이 면밀히 연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중국군은 네이멍구에 대만 총통부를 본뜬 시설을 짓고 모의 훈련을 진행해오고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푸첸샤오는 이번 미군 작전이 "대만 지도부에 명확한 경고가 될 것"이라며 “중국군이 비슷한 작전에 나설 경우 대만 측이 이를 피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만과 중국 간 거리가 짧아 대만군은 베네수엘라보다 대응할 시간이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 쑹중핑도 중국이 이번 작전을 참고해 비용 효율적이고 민간 피해를 줄이는 고유의 방식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에 대한 세계의 미온적인 반응이 이어질 경우 중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번 작전이 '대만 수복 시의 교과서'라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SNS에서 관련 게시물 조회수가 4억회를 넘긴 가운데 “향후 대만을 되찾을 때 같은 방법을 쓰자”는 댓글은 7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또 “미국이 국제법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데 중국이 왜 신경써야 하는가”라는 주장도 있었다.

반면 대만과 서방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만군 예비역 소장 궈리성은 민주 체제인 대만에서는 독재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달리 참수 작전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드루 톰프슨 싱가포르 난양공대 선임연구원 역시 “미군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갖췄지만 중국군은 노하우가 부족하다”며 중국의 참수 작전 성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군사적 참수 작전보다는 암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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