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탄핵하면 우리 경제 직격탄”

총리실, 탄핵 추진 유감 표명

“국제사회 韓대행 체제 지지

믿음 흔들리면 신인도 추락”

야당 향해 “심사숙고해달라”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오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가운데 국무총리실은 “국제사회가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를 지지한다”며 “한 대행 탄핵은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제사회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한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지지를 보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한 대행과) 통화하면서 그런 말씀을 계속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한 권한대행 체제) 믿음에 기초해 우리나라 경제가 지탱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가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30bp대 중반에서 흔들리지 않고 있는데, 이는 법치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겠다는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믿음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그것은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고,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는 헌법과 법률에 기초해 국가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해왔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민주당의 한 대행 탄핵 추진에 대해선 “정부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유감”이라며 “심사숙고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원 총회에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