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자가진단의 시간…바구니로 올바른 체중 이동 익히기[생생 골프레슨]

2026-01-02

필드 라운드가 쉽지 않은 겨울은 스윙을 점검하기에 적합한 계절이다. 자신의 스윙을 스스로 체크해보는 ‘자가진단’ 시간으로 활용하면 유익하다.

첫 번째 자가진단은 체중 이동에 관한 것이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체중 이동을 잘못 이행하고 있다. 체중을 과도하게 이동하려다 몸이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스웨이 현상이 나타나거나, 반대로 체중을 이동하지 못해 몸이 뒤집어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정강이를 보호하라

체중 이동에서 보이는 대표적인 잘못은 스핀 아웃이다. 다운스윙 때 체중이 옮겨가지 않고 몸이 그 자리에서 그냥 돌아버리는 것을 말한다. 몸이 먼저 움직이면서 클럽이 늦게 따라오고 그 결과로 슬라이스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억지로 타이밍을 맞추려다 보면 허리를 비롯한 몸 여기저기에 통증과 부상이 따르기도 하며, 몸이 볼 뒤쪽에서 빠져 있기 때문에 정타보다는 심한 뒤 땅 치기가 나오기 쉽다.

또 한 가지는 백스윙 때 몸이 회전하지 못하고 뒤집어지는 오버 시프트다. 백스윙에서 몸이 뒤집어지면 다운스윙에서 볼을 맞히기 위해 상체가 볼을 향해 덤벼들며 엎어 치는 동작, 혹은 그 반대로 엎어 치지 않기 위해 골반을 타깃 쪽으로 밀어 다시 뒤집어지는 보상 동작이 나올 수밖에 없다.

바구니를 이용하면 실수를 고칠 수 있다. 플라스틱 휴지통 같은 걸 이용해도 좋다. 바구니를 입구가 자신을 향하게 해서 지면에 내려놓는다. 오른발의 발바닥 중간 부분으로 바구니의 테두리 안쪽을 밟은 채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바구니 입구 위쪽과 오른쪽 정강이뼈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생기게 된다.

이 상태에서 백스윙을 했다가 다운스윙을 해본다. 체중이 왼발 쪽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오른쪽 무릎이 정면을 향해 내밀어지고 정강이뼈가 바구니 테두리 윗부분에 닿으면서 심한 자극(통증)이 오게 된다. 정강이뼈가 바구니 테두리에 닿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서 스윙을 하면 올바른 체중 이동의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바구니가 구르지 않도록

바구니를 밟고 스윙을 해보면 스웨이 동작이 나오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백스윙 때 체중 이동을 제대로 하면 오른발로 밟은 바구니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몸을 오른쪽으로 기울이거나 휘청거리면 바구니가 오른쪽(타깃 반대쪽)으로 굴러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운스윙 때는 바구니가 타깃 쪽으로 구르거나 끌려오게 된다. 바구니가 크게 움직이지 않게 하면서 스윙을 해본다.

이 방법들은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 교정을 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익숙해지면 바구니 없이 스윙을 하고, 종종 바구니를 이용해 점검하도록 한다.

김기환 남서울CC 로직골프아카데미 원장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출신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이승택과 베테랑 박상현 등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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