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시장 평정하러 왔다! SK하이닉스 Platinum P51 M.2 NVMe SSD

2025-02-06

PCIe 5.0 인터페이스 기반 하이엔드 M.2 NVMe SSD

현존하는 SSD 중 가장 빠른 읽기/쓰기 속도 지녀

독보적인 저전력과 저발열 설계로 안전성도 뛰어나

[디지털포스트(PC사랑)=임병선 기자] 소비자용(B2C) SSD 시장에서 선보이는 SK하이닉스의 SSD 라인업은 출시와 동시에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SK하이닉스 SSD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높은 품질로 만들어져 차별화된 성능과 안정성, 저전력 등이 강점이다.

가장 먼저 출시된 SATA 인터페이스의 ‘Gold S31’을 시작으로 PCIe 3.0 인터페이스의 ‘Gold P31’, PCIe 4.0 인터페이스의 ‘Platinum P41’, 휴대용 외장 SSD ‘Beetle X31’, 초경량 스틱형 SSD ‘Tube T31’ 등 선보이는 제품마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Gold P31’과 ‘Platinum P41’은 각각 PCIe 3.0과 PCIe 4.0 인터페이스 기반에서 끝판왕급 성능과 안정성, 저발열 등 높은 평가를 받으며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그야말로 인터페이스별로 왕좌를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이보다 더 빠른 최신 규격인 PCIe 5.0 인터페이스 기반 제품은 출시되지 않아 소비자들을 애태우게 했다.

하지만 이제 SK하이닉스에서 PCIe 5.0 SSD가 출시됨에 따라 이런 아쉬움이 해결될 것 같다. 앞서 지난 2024년 6월, 컴퓨텍스 2024에서 공개했던 ‘SK하이닉스 Platinum P51 M.2 NVMe SSD(이하 Platinum P51)’가 마침내 국내 출시됐다. SK하이닉스는 기대에 부흥이라도 하듯 현시점 소비자용 SSD 중 가장 빠른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사 최신 기술이 집약된 238단 3D TLC 낸드, 새로운 Alistar 컨트롤러 등을 탑재했다. PCIe Gen5(5세대) 왕좌까지 접수하러 온 Platinum P51 SSD를 만나보자.

현존 최고 속도 SSD

Platinum P51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현재 가장 빠른 SSD’다. PCIe 3.0에서 최상위 성능을 지녔던 Gold P31, PCIe 4.0에서 최상위 성능을 지녔던 Platinum P41에 이어 PCIe 5.0에서도 현재 출시된 SSD 중 가장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향후 더 빠른 제품이 출시될 수도 있겠지만, PCIe 5.0에서도 최상위 성능을 갖춘 하이엔드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PCIe 5.0은 이전 세대인 PCIe 4.0 대비 대역폭이 두 배로 확장된 최신 인터페이스다.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므로 빠른 데이터 읽기/쓰기가 필요한 전문가에게 필수적인 전송 규격이다. 이를 지원하는 M.2 NVMe SSD를 작업용 PC에 장착하면 최상의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PCIe 5.0 인터페이스 기반인 Platinum P51도 압도적인 성능을 지녔다. 이전 세대인 Platinum P41은 최대 순차 읽기속도 7,000MB/s, 최대 순차 쓰기속도 6,500MB/s로 PCIe 4.0 인터페이스 한계에 근접한 속도를 제공했다. 하지만 Platinum P51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최대 순차 읽기속도 14,700MB/s, 최대 순차 쓰기속도 13,400MB/s다. GB/s(초당 기가바이트) 단위로 환산하면 14.7GB/s, 13.5GB/s로, 이제는 MB/s보다 GB/s로 표기하는게 더 어울릴 정도다.

Platinum P51의 읽기/쓰기 속도는 2025년 1월 작성일 기준, 현존하는 단일 소비자용 SSD 제품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용 SSD를 찾는다면 그냥 ‘Platinum P51’을 추천하면 될 정도로 압도적인 속도다.

혁신 기술 집약체

Platinum P51에는 SK하이닉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이 집약됐다. 먼저 SK하이닉스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적층 기술인 238단 3D TLC NAND가 적용됐다. 첨단 공정 기술과 정밀한 설계가 결합되어 데이터 저장 용량과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뛰어난 신뢰성을 제공한다.

또한, SK하이닉스의 정수가 적용된 만큼 장시간 사용에도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내구성을 보장한다. 엄격한 품질관리 과정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인 200만 시간 MTBF(평균 무고장 시간)를 달성해 성능 저하 없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독보적 저전력/저발열 구현

아무리 SSD 성능이 뛰어나더라도 전력 소모가 높거나 발열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제 성능을 낼 수 없다. 특히 초고성능을 지닌 대부분의 PCIe 5.0 SSD는 전력 소모가 일반 SSD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대체로 동급 SSD의 전력 소모가 11~13W인 반면, Platinum P51은 업계 최저 수준인 10W의 전력 소비를 자랑한다. 심지어 낮은 전력 소비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PCIe 5.0 SSD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지닌 것이다.

또한 PCIe 5.0 SSD는 기존 SSD보다 전력 소모가 많은 만큼 발열도 높다. 발열은 SSD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인 NAND뿐만 아니라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에서도 발생한다. 문제는 열로 인해 부품을 손상시킬 수 있다 보니 치솟는 열을 제어하기 위해 강제로 클럭 속도를 낮추는 스로틀링(Throttling) 기능이 작동되기 때문에 본래의 성능을 온전히 낼 수 없다.

앞서 타사에서 출시된 PCIe 5.0 SSD의 경우, 두꺼운 방열판이 필수일 정도로 방열판 없이는 발열을 감당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Platinum P51은 뛰어난 전력 효율성과 낮은 발열을 구현하며 독보적 경쟁력까지 갖췄다.

성능 확인하기

벤치마크를 통해 Platinum P51의 성능을 확인해 보자. 이번에 테스트를 진행한 모델은 가장 큰 용량인 2TB 버전이다. 테스트를 진행한 벤치마크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CPU : AMD 라이젠 9 7950X

RAM : G.SKILL DDR5-6000 CL36 TRIDENT Z5 RGB 화이트 32GB(16GB x2)

메인보드 : ASUS ROG Crosshair 670E Gene

VGA : ASUS TUF Gaming 지포스 RTX 4080 SUPER O16G OC D6X 16GB

쿨러 : 커세어 HYDRO SERIES H115i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ASTRO II PT 85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OS : 윈도우 11(24H2)

온도 비교 테스트

앞서 Platinum P51이 저발열 SSD라고 설명했다. SSD에 발열이 생기면 성능 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에 온도 관리는 필수다. PCIe 5.0 인터페이스에 현존 최고 속도를 지닌 Platinum P51의 온도가 어떤지 확인했다. 참고용으로 다른 SSD도 똑같은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비교했다.

테스트는 100GB 용량 더미 파일을 각 SSD에 옮긴 후 SSD 내부에서 내부로 다시 복사해 완료되는 시간을 측정했다. 복사하는 시간 동안 발생하는 최저 온도와 최고 온도를 확인했다. 참고로 모든 SSD는 ASUS ROG Crosshair 670E Gene 메인보드의 두꺼운 방열판이 적용된 전용 M.2 SSD 모듈에 장착해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Platinum P51은 PCIe 5.0 인터페이스에 가장 빠른 속도를 지녔음에도 온도 관리가 탁월했다. 최저 온도가 제일 낮은 것은 물론, 최고 온도도 42℃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속도와 안정성 모두 최고 성능을 보여줬다.

SSD 끝판왕 인정

Platinum P51 SSD는 그동안 SK하이닉스가 보여준 행보를 이어가는 플래그십 제품이다. 현존하는 SSD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지녔으며, SK하이닉스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만큼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 여기에 발열 제어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그동안 SK하이닉스 제품에 대해 신뢰하고 사용해 온 유저라면 Platinum P51 또한 만족할 것이다.

다만, 비싼 가격은 고민할 부분이다. 이는 비단 Platinum P51뿐만 아니라 여타 PCIe 5.0 SSD 모두에 해당하는 부분인 만큼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동영상 편집, 디자인, 3D 렌더링, 시뮬레이션 등 작업 효율을 요구하는 전문가용 PC에 장착할 초고속 성능을 지닌 SSD를 찾는다면 가장 고려해 볼 제품이라 해도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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