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img.sedaily.com/2025/02/07/2GOVLIXUNA_3.jpg)
삼성전자의 반도체 유리기판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7일 유리기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와이씨켐(112290)은 전 거래일 대비 7.00% 급등하고 있다. 와이씨켐은 반도체 공정재료 개발 기업으로, 지난해 하반기 국내 고객사의 양산 평가를 통과하며 유리기판 전용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한빛레이저(452190)(15.51%), 필옵틱스(161580)(11.88%), 켐트로닉스(089010)(8.15%), 씨앤지하이테크(264660)(7.00%) 등도 크게 오르는 모습이다.
이들 유리기판 관련 종목이 급등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유리기판을 생산하기 위해 복수의 소재·부품·장비사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체적인 공급망을 물색 중”이라며 “이미 기술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유리기판 생산에 필요한 제반 기술과 장비는 삼성전자 주도로 확보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겨 최종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리기판은 전기 신호 전달 속도와 전력 소비 효율 등에서 기존 기판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여 '꿈의 기판'으로 불린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성능 AI 반도체 기술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앞다퉈 유리기판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 등도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며, AMD는 유리기판을 공급받아 자사 반도체 칩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