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하늬가 자신과 관련된 ‘60억 탈루설’에 대해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이하늬는 지난 2월 17일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이면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강남세무서 측이 2022년 진행한 이하늬의 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세무조사에서 이하늬와 소속사 사이에서 세금 탈루 정황을 포착했다. 이로 인해 이하늬는 지난해 9월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를 거쳐 약 60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밝혀져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었다.
현 소속사 측은 이하늬의 법인에 대해 “국악 공연, 콘텐츠 개발 및 제작, 투자 등을 위해 설립했다”고 설명했고, “지난해 세무조사에서는 탈세나 탈루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 해명했다.
또 과세 처분에 관해서는 “그 결과 동일한 소득에 대한 이중과세 및 가산세가 발생했고, 세법상 최고세율을 적용한 금액보다 많은 금액이 부과됐다. 현재 과세처분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며, 향후 이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서 적극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늬는 “먼저 많은 분들과 정성 들여 완성한 작품 공개를 앞두고 개인적인 일로 걱정을 끼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해석의 차이가 불러 온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대중을) 놀라게 한 것 같아 마음이 상당히 무겁다”고 사과를 전했다.
그는 “살면서 억울한 일이 항상 있지만, 이 일을 하면서는 조금 억울한 상황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억울한 부분이 있더라도 아직 완전하게 상황이 종료된 것은 아니며, 세금 납부는 완료했지만 상위기관에 적법한 절차인지 다시 의뢰를 해뒀다. 그로 인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하늬는 “거의 4년째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데, 첫째 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 거다. 지금은 의연해진 상태다. 큰 일을 진짜 크게 받아들이면 병이 나더라. 그래서 마음을 최대한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 중이며,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서혜주 온라인 뉴스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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