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의 우승 이끌고 군입대, 돌아와서 중간 계투로 거둔 첫 승…LG 이정용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 만들고 싶었다”

2025-06-27

LG 이정용은 지난 26일 수원 KT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2-3으로 뒤처진 8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정용은 안현민-장성우-이정훈-허경민으로 이어지는 KT의 중심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장성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좌익수의 실책까지 나와 2루 진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정용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정용이 1이닝을 잘 막자 LG 타선도 막판에 힘을 냈다. 9회 2득점을 뽑아내며 4-3으로 역전했고 그대로 한 점 차의 승리를 지켰다. 이정용은 이날 승리 투수가 됐다.

이정용은 2023년 LG 통합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그 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4.15를 올렸다.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한 이정용은 지난 17일 전역했고 다음날 바로 전력에 합류했다.

당초 선발로 활용될 예정이었지만 허리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 지금은 허리 상태가 완전히 회복됐고 불펜에서 힘을 보태는 중이다. 복귀 후 3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LG가 이정용을 기다린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이정용은 “군대 전역하고 돌아와서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시일내에 승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팀 역전승에 기여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경기를 보면서 내가 마운드 올라가서 막아내면 동료들이 역전해줄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라고 했다.

전역 후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던 이정용은 “조금이나마 팀 승리에 도움이되는 역할을 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만족해했다.

이어 “팀원들이 지금 컨디션이 좋은 선수도 있고, 안좋은 선수들도 있지만, 다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팀 분위기가 좋은만큼 더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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