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스탭 감독과 데이그널트 감독, 10/11월의 감독 선정

2025-12-04

2025-2026 시즌 첫 이달의 감독이 정해졌다.

『NBA.com』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J.B. 비커스탭 감독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이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10/11월의 감독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동부컨퍼런스 10/11월의 감독

비커스탭 감독이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세 번째 월간 최고 지도자가 됐다. 시즌 초반인 10/11월에 이 달의 감독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디트로이트의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에도 뽑힌 바 있는 그는 2년 연속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0월과 11월에 치른 시즌 첫 20경기에서 16승 4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첫 네 경기에서 2승 2패에 그칠 당시만 하더라도 지금과 같을 것이라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이후 이번 시즌 구단 최다인 13연승을 질주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더 놀라운 점은 디트로이트의 경기력이다. 11월 중에 연승을 지속하는 동안 주포인 케이드 커닝햄이 세 경기 내리 결장한 바 있다. 시즌 초에 홈경기가 많은 이점을 제대로 살린 디트로이트는 시즌 14경기 중 9경기를 안방에서 치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접전을 제외하면 5점 이하의 승부는 13연승 기간에 한 번이 전부였다.

다득점의 시대에 발맞춰 디트로이트도 현재까지 시즌 평균 118점 이상을 뽑아내고 있다. 리그 평균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평균 실점이 약 113점 이하로 묶고 있다(리그 5위). 평균 득실이 약 5점으로 돋보인다. 하물며 접전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고 있는 것도 돋보인다. 시즌 첫 연패도 이달 말에 처음 당했으며, 이마저도 2연패로 끊어내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서부컨퍼런스 10/11월의 감독

데이그널트 감독이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네 번째로 이달의 감독이 됐다. 공교롭게도 비커스탭 감독과 마찬가지로 10/11월에 뽑힌 것 또한 개인에게 최초다. 지난 2023-2024 시즌에 생애 처음으로 올 해의 감독이 된 그는 최근 세 시즌 동안 올 해의 감독 투표에서 내리 4위에 드는 기염을 토해낸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의 시즌 초반은 실로 대단했다. 시즌 시작과 함께 8연승을 질주하며 2년 연속 개막 직후 7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하물며 연승이 끊어지긴 했으나 곧바로 이번 시즌 현재까지 치른 경기에서 모두 웃었다. 현재 13연승을 질주 중인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첫 패한 후 남은 11월 잔여경기(12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내용은 더 대단했다. 시즌 시작과 함께 두 경기 연속 2차 연장 혈투를 펼친 것을 제외하면 거의 적수가 없을 정도로 넉넉한 점수 차로 상대를 따돌렸다. 첫 21경기에서 120점 이상을 뽑아낸 경기만 13경기에서 120점 이상을 득점했다. 이 기간에 상대를 주로 110점 안팎으로 묶으면서 엄청난 득실 차를 자랑했다.

시즌 초반 지표만 보더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현재까지 평균 122점 이상을 올리면서 리그 3위의 공격력을 내뿜고 있는 와중에도 경기당 107점(리그 1위)만 내주고 있다. 득실 차만 무려 10점 이상일 정도로 거의 적수가 없을 정도다. 더구나 주요 전력인 제일런 윌리엄스가 시즌 초반 내내 결장한 것을 고려하면 공백조차 거의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였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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