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처리 프로세스 맞춰 8개 대분류 마련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산업으로 손꼽히는 '이산화탄소 저장·활용(CCUS)' 산업의 특수분류 체계가 마련됐다.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산업 육성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청 등 관계 부처는 CCUS 산업 육성을 위한 특수분류 체계를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산업계는 CCUS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지원을 위해 특수분류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지난 2월 '이산화탄소 저장·활용법'이 제정된 후 CCUS 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분류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관계 부처는 지난 2월부터 CCUS 관련 핵심 산업을 별도로 정의하고, 한국CCUS추진단·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표준산업 분류를 활용해 CCUS 산업 특수분류를 개발했다.
CCUS 산업을 이산화탄소 처리 프로세스에 맞춰 포집·수송·저장 등 8개의 대분류로 구분하고, 중분류 22개와 소분류 57개 등을 합해 총 3개의 계층 구조로 구성했다.
산업부는 "이번 특수분류 체계를 통해 CCUS 산업의 체계적 육성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정부 지원의 객관성 확보와 기본 계획 등 정책 수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은 "관련 통계 작성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법령 등에 인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편의를 위한 각종 규제 개선이나 신산업 지원 정책 등에 시의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