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김이 절로 나오는 겨울, 술꾼들에게는 몸을 덥히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좋은 핑곗거리가 있다. 추울 때 위스키 같은 독주 등 술을 마시면 정말 체온이 올라갈까.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의 공식 유튜브 채널 ‘플레이 위스키’에 출연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총기 원장에 따르면 ‘술을 마신다고 해서 체온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알코올을 마시면 말초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는 피부 쪽 혈관이 확장되는 것”이다. “보통 체온이 보통 36.5도라고 하는데 그것은 입안이나 겨드랑이 같은 곳에 측정했을 때의 심부체온이고 피부는 그보다 온도가 낮다”는 것.
“술을 마셔서 피부 쪽 혈관이 확장되면 피부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몸이 따뜻해진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그만큼 체온을 바깥으로 더 빨리 방출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체온을 더 많이 잃는 것이다. 춥다고 술을 마시면 체온이 더 빨리 떨어진다. 감각적으로는 좀 따뜻하게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열방출이 더 늘어나는 것이다.”

알코올로 인해 저체온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더더욱 음주에 주의해야 한다. 김 원장은 해당 에피소드에서 ‘위스키 한 잔에 담긴 마음의 법칙’을 주제로 다양한 심리와 뇌과학적 원리를 들려줬다. 또한 ‘술을 섞어 마시면 더 취한다’,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면 덜 취한다’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음주 관련 속설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의학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음주 시 물과 함께 마시는 것이 탈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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