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한국부동산원과 협력해 청년 주거권 강화
보드게임 통한 체험형 교육 나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청년층 주거 안정과 권리 보호를 위한 체험형 활동 시행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부쳤다.

1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한국부동산원과 공동으로 전세사기 예방프로그램 '레비오사 보드ON'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청년층의 전세사기 피해 예방과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 대구광역청년센터 교육을 시작으로 전국 청년센터로 확대됐다.
유은철 한국부동산원 부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전세사기로 인한 청년층의 피해가 사회 전반의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 같은 교육은 청년층이 부동산 계약과정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안전한 전세사기와 전세사기 피해 지원' 교육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김성균 HUG 전세사기피해지원기획팀 차장은 "전세 계약을 체결할 땐 먼저 중개를 담당하는 사람이 정식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선순위 채권이나 담보물 등을 명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보드게임 '레비오사 보드ON' 체험이 진행됐다. 부동산원과 인천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보드게임을 활용, 청년들이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부동산 계약 상황을 체험하고 실습 중심의 거래 지식을 학습하는 것이 목표다. 보드게임 제작사인 손유은 프리하라 대표는 "전세사기를 피하기 위한 각종 정보를 확인하려면 절차가 복잡하고 어렵다"며 "이에 보다 쉽게 접근하기 위해 게임이라는 포맷을 접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 밖에도 국민 주거 안전망 강화를 위해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의 대국민 무료 상담 프로그램 '찾아가는 임대차법률서비스'와 전세사기 예방 플랫폼 '안심전세 앱(애플리케이션)'등을 출시한 바 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