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폐기물 기술 국내 유이
2030년 사용후핵연료 습식시설 포화
하반기, 철강수요 회복...판매가 인상 효과도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세아베스틸지주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특수강 수요 부진을 겪고 있지만, 사용후핵연료운반용기(CASK) 납품이 시작되며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아베스틸지주가 2023년 수주한 CASK물량을 납품하기 시작했다"며 "2030년 사용후핵연료 습식 저장시설이 순차적으로 포화되는 것을 감안하면, 2025~2026년 중 CASK 발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외 원전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방사물폐기물시장의 성장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에서 CASK 제작 경험을 갖춘 회사는 세아베스틸과 두산에너빌리티 두 곳 뿐이다.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경우 향후 해외 수요도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세아베스틸지주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로 8999억원, 당기순이익 181억원을 시현하며 흑자 전환했지만, 특수강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세아베스틸의 분기 특수강 판매량은 38만3000톤으로 3분기 연속 40만톤을 밑돌며 부진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이연구원은 "다만,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 수요가 반영되며 특수강 판매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철스크랩 가격 상승, 중국산 저가 수입재 물량 감소로 하반기에는 판매 단가 상승에 따른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한 목표가를 2만7000원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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