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네츠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발을 빼지 않고 있다.
『Hoopshype』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이 캐머런 존슨(포워드, 203cm, 95kg)을 대가로 향후 1라운드 지명권 한 장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은 지난 여름부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브루클린이 미칼 브리지스(뉴욕)를 트레이드하면서 개편에 돌입할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 즉, 이번 시즌 중에 주요 전력 상당수를 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루클린에 트레이드 카드는 많았다. 이미 트레이드한 데니스 슈뢰더(골든스테이트) 외에도 존슨, 캐머런 토마스가 포진해 있기 때문. 이중 존슨의 가치는 단연 높았다. 이번 시즌 들어 좀 더 농익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NBA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그는 현재까지 30경기에 출장했다. 경기당 32.6분을 소화하며 19.1점(.488 .429 .889) 4.3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빅리그 진입 이후 평균 15점을 넘긴 적이 한 번 밖에 없었으나, 이번 시즌 들어서는 괄목할만한 약진을 보였다.
그 이면에는 주요 전력 약화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브리지스가 떠나면서 존슨이 실질적인 주득점원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 존슨과 토마스의 공격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기록이 향상된 측면도 없지 않다.
잔여계약(약 3년 6,554만 달러)에 대한 부담도 적다. 이에 시장에서 가치가 상당하다. 이번 시즌 연봉이 2,250만 달러인 반면, 다가오는 2025-2026 시즌의 연봉은 약 2,054만 달러다. 계약이 2026-2027 시즌까지 연간 약 2,100만 달러로 그를 활용할 수 있다.
샐러리캡의 증가로 올스타급에 준하는 선수가 연간 3,000만 달러 안팎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존슨의 잔여계약은 부담이 적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우승 도전에 나서거나 전력 강화를 희망하는 구단이라면 그를 영입 후보로 거론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현재 몸값 대비 활약이 준수해 브루클린이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받길 원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온전한 지명권 두 장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오롯한 지명권과 보호조건이 삽입된 드래프트픽이라면 협상장이 마련될 만하다.
그러나 존슨을 데려가려는 구단 중에 막상 지명권 지출을 과감하게 결단할 수 있는 팀이 많지 않다. 현재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새크라멘토 킹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외하면 지명권 지출을 결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즉, 현 상황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존슨 영입의 선두 주자라 할 수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현재 성적이 상당히 우수한 이면에 수 년간 활용할 수 있는 1라운드 티켓을 아주 폭넓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 오클라호마시티가 존슨을 품는다면, 전력이 더욱 탄탄해 질 수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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