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와 포스코이앤씨, 동산콘크리트산업이 친환경 인공어초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인공어초는 바다 속에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해양생물을 끌어 모으는 어장 시설을 말한다. 해양생물 보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개 기업은 친환경 공법을 활용해 인공어초를 개발했다.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섞은 콘크리트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구조물을 제작했다.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를 구현해 해양 생태계 복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3D 프린팅은 기존 인공어초 구조물 제작 방식에 비해 전력 소모가 작아 친환경적이다. 성신양회·포스코이앤씨·동산콘크리트는 추후 또 다른 친환경 건설 소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연구개발(R&D)에 참여한 관계자는 “순환 자원의 재활용 기술은 탄소중립 친환경 사회로 전환하는데 필수적인 기술" 이라며 “이번에 도입한 3D 프린팅 인공어초 제조 기술은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