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카메라 '2024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수상자 발표

2024-10-11

라이카 카메라 주최 국제 사진상 'LOBA 2024' 대상 및 신인상 수상자 발표

대상 다비데 몬텔레오네(Davide Monteleone), 신인상 마리아 구투(Maria Gutu)

전 세계 250여 개의 출품작 중 선정

대상 수상자에게 4만 유로의 상금과 1만 유로 상당의 라이카 카메라 수여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100년 전통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Leica)가 세계적인 사진상 '2024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2024 Leica Oskar Barnack Award, 이하 LOBA)'의 대상, 신인상, 명예의 전당 수상자를 발표했다.

LOBA는 최초의 35mm 소형 카메라인 '우르-라이카(Ur-Leica)'를 발명한 기계공학자 오스카 바르낙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다.

그의 탄생 100주년인 1979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44회를 맞이한 세계적인 사진상으로, 이번 'LOBA 2024'의 대상과 신인상은 전 세계 80명의 사진 전문가가 제출한 250 여개의 출품작 중에 선정되었다.

대상 수상자는 이탈리아 출신이자 현재 스위스에서 활동 중인 다비데 몬텔레오네(Davide Monteleone)로, 그의 사진 시리즈 <중요한 광물 – 에너지 지리학(Critical Minerals – Geography of Energy)>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칠레, 콩고민주공화국, 인도네시아에서 이루어지는 구리, 리튬, 코발트 채굴을 다루며, 재생 가능 에너지 산업의 전환이 가져오는 복잡한 지리적, 사회적, 생태적 영향을 탐구한다.

몬텔레오네는 이 시리즈를 통해 산업 현장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이 자원 분배와 국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고 있다.

신인상은 몰도바 출신의 마리아 구투(Maria Gutu)에게 돌아갔다. 그녀의 사진 시리즈 <고향(Homeland)>은 부모 세대의 대규모 이주와 그로 인해 발생한 가족의 이산을 주제로 다룬다.

구투는 부모가 경제적인 이유로 해외로 떠나 조부모와 함께 자라야 했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업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이주가 남긴 정서적 상처와 뿌리의 의미를 시적으로 표현하며, 몰도바 사회의 현실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2024 LOBA 전체 심사위원단은 "두 수상작 모두 LOBA의 핵심 주제인 '사람과 환경의 관계'를 각각 독창적이고 깊이 있게 탐구했다."라고 평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4만 유로(한화 약 5,700만 원)의 상금과 1만 유로 상당의 라이카 카메라가 수여되고,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1만 유로(한화 약 1,430만 원)의 상금과 '라이카 Q3' 카메라가 주어진다. 또한 이들의 작품은 독일 베츨라의 에른스트 라이츠 뮤지엄(Ernst Leitz Museum)에서 2025년 1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사진작가에게 수여되는 공로상인 '2024 라이카 명예의 전당'은 평생에 걸쳐 다채로운 주제를 탐구해온 독일 사진작가 헤를린데 쾰블(Herlinde Koelbl)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그녀의 최근 시리즈 <변모(Metamorphoses)>에서 발췌된 작품이 '올해의 사진상'으로도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시들어가는 꽃을 통해 변형과 덧없음을 표현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심도 있게 포착했다. 쾰블은 특히 독일 정치인들의 변화를 기록한 프로젝트 'Traces of Power'로 유명하며, 이 작업을 통해 시간과 권력이 인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왔다.

그녀의 작품은 인물의 내면과 외적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이를 통해 역사적 순간을 시각적으로 기록하고 사진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LOBA 2024 사진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글로벌 사이트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hit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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