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다카기 미호(31)가 일본 선수 월드컵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상화 절친’으로 유명한 고다이라 나오와 시미즈 히로호가 보유한 일본인 최다승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카기는 25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3초1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2016년 12월 이 종목에서 월드컵 첫 우승을 이룬 이후 8년여 만에 월드컵에서 따낸 34번째 금메달. 다카기는 고다이라와 시미즈의 일본인 최다 월드컵 금메달과 타이를 이루며 곧 단독 선두로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을 높였다.
다카기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은메달 3개를 따는 등 일본 중장거리 간판 스케이터로 자리를 지켰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이 종목에서는 동메달을 따고 1500m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한편, 한국 김민선은 1분15초29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20명 중 1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