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1조원 대미 대규모 투자, 울산은?

2025-03-26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4년간 미국에 31조원(210억달러)을 투자해 현지 생산력을 강화한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장벽을 돌파하면서 미국과의 통상관계를 강화해 가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결국 오는 4월 2일 예정한 대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 대미 수출액의 64%를 점유하는 울산의 자동차산업이 입게 될 피해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일자리 효과가 큰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 현지생산 120만대 체제 구축을 위해서 총 86억달러를 투자하며, 향후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자동차 생산량은 연간 1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이번 투자로 울산 자동차 산업의 관세 폭탄의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다. IBK 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 25% 상호관세를 부과할 경우 올해 울산의 완성차 수출은 28억달러(약4조7000억원)규모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현대차의 대규모 이번 대미 투자는 자동차가 주력산업으로 뿌리내린 울산 경제에 지역 자동차 산업 기반 약화라는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미래 생산 물량과 일자리 감소라는 어려움을 해소시킬 큰 과제를 남긴 셈이다.

현대차의 성장이 곧 울산의 발전이었던, 그래서 산업수도의 명성에 가장 큰 디딤돌 역할의 상징성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갈 수 있는 것 또한 충분히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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