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예술 선언' 및 Asia-Africa Artists’Alliance 출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Colorful Korea' 공연
유인촌 장관 “문화예술을 통한 우정과 협력의 미래를 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조강훈)와 함께 최근 이집트 카이로 아메리칸대학교(AUC)에서 ‘오천 년 문명의 대화’를 주제로 ‘한·이집트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예술교류행사’를 성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주이집트한국대사관, 주이집트한국문화원 및 한국이집트발전협회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해 공동으로 추진, 한국-이집트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를 심화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예술가들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1부 ‘오천 년 문명의 대화’ 심포지엄, 2부 ‘카이로 예술 선언’, 3부 ‘컬러풀 코리아’(Colorful Korea)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1부 `오천 년 문명의 대화` 심포지엄에서는 ▲예술교육의 미래-디지털 시대의 도전과 기회,를 발제한 이대영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장, ▲예술을 통한 사회적 메시지-공감과 연대의 힘을 발제한 조강훈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한_이집트 연극교류현황을 발제한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5000year culture & Smart city」을 발제한 한영근 한국건축가협회 이사장, ▲디지털시대의사진의역할을 발제한 유수찬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 등이 한국 측 대표로 참석, 히샴 이브라힘(Hisham Ibrahim) - Egyptian Academy of Arts 부총장 등 이집트 측 인사들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 디지털 전환 시대의 예술교육, 도시와 예술의 미래, 한·이집트 간 문화예술 협력 현황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 발표자들은 예술을 통한 공감과 연대, 그리고 국경을 넘어선 창의적 협업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2부 '카이로 예술 선언' 및 Asia-Africa Artists’Alliance 출범은 한·이집트 양국 예술가들의 연대 의지를 담은 '카이로 예술 선언(Cairo Arts Declaration)'을 발표, 이를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예술가들의 지속 가능한 협력체인 'Asia-Africa Artists’ Alliance(A3A)'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카이로 예술 선언'은 예술의 자유와 다양성 존중, 문화 교류와 공동 창작 강화, 예술교육 및 미래세대 육성, 사회적 역할 증대, 기술과의 융합,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본 선언에는 ▲유재헌(디자이너, 과천공연예술축제 총감독), ▲이대영(극작가, 중앙대 예술대학원장), ▲조강훈(화가, 한국예총 회장), ▲손정우(연출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영근(건축가, 한국건축가협회 이사장). ▲유수찬(사진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 ▲김시목(사진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이사장) 등 한국 측 인사, ▲Hisham Ibrahim(영화감독, ▲이집트예술대학 부총장), ▲Nadine Abdel Ghaffar(설치예술가, Art D'Egyte 대표) ▲Mazen El-Gharabawy(연출가, SITFI 대표), ▲Seif Allah Alnaga(건축가, ICPD대표), ▲Alaa El Basha (사진작가 ADASA대표) 등 이집트 측 인사가 참여했다.
이 중 한국 측 대표로는 조강훈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이집트 측 대표로는 Seif Allah Alnaga ICPD 대표가 공동 선언자로 나서 양국 예술가의 지속 가능한 연대를 위한 비전과 책임을 함께 천명했다.
이번 카이로 예술선언과 문화교류행사를 총괄 기획한 이대영 중앙대학 예술대학원장은 "창조적 소수자가 미래 문명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A3A 선언을 이끌었다"며 “향후 아시아, 아랍, 아프리카의 많은 예술가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메리칸대학교(AUC) Ewart Hall에서는 축하공연 ‘컬러풀 코리아’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K-컬처를 이집트에 알리고 한류의 예술적 저변을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 한국 전통예술과 현대 대중문화의 정수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에는 생동감크루와 퓨전 국악 그룹 퀸이 참여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카이로에서 울려 퍼진 예술 선언은 미래 세대에게 깊은 영감을 줄 것”이라며 “한·이집트 양국은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 예술가들이 함께 나아가는 예술 생태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용현 주이집트 한국 대사는 “이번 심포지엄이 양국 청년 세대 간 문화예술 교류와 인적 연대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사관도 앞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 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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