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의 아들 교육관이 뒤늦게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유리가 발언한 자녀 교육 비법과 관련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발언이 전해진 시점은 지난 3월 말이다. 당시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사유리는 한국의 학구열을 묻는 질문에 “여기는 언어 공부를 많이 시킨다”고 운을 뗐다.
사유리는 “영어 공부를 많이 시키는데 우리 애가 한국어를 완벽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집에서 일본어를 하는데 밖에서 영어만 하면 한국어가 서툴게 된다. 영어는 이제부터 하고 있는데 영어 유치원 선생님에게 편지를 썼다”고 했다.
이어 아들의 숙제를 반대한다며 “‘숙제 안 하는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절대로 우리 아들에게 숙제를 보내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그렇지 않으면 영어를 하기 싫어지고, 호기심이 떨어지면 (영어를) 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유리의 아들은 5개 국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젠 군은 일본어, 중국어, 영어, 한국어까지 섭렵했으며 스페인어에도 관심을 갖고 언어 능력자로 성장 중이다. 사유리 역시 아들의 언어 학습을 위해 중국어 과외 수업을 등록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유롭게 언어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사유리의 언어 교육관이 영어 유치원과 맞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숙제를 하나의 교육으로 삼는 기관에서 숙제를 내지 말아달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는 것이다.
해당 편지 내용을 읽은 누리꾼들은 “교육관은 이해하지만 이런 학부모는 차라리 유치원을 보내지 말고 홈스쿨링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아니면 숙제가 없는 유치원도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는 “선생님의 교육과정을 존중해주는 게 맞지 않을까. 다른 아이들은 다 숙제를 하는데 한 아이만 안 해오는 상황이 더 이상하다”며 공동체 생활을 지켜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 2020년 11월 일본 정자은행에서 서양인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 군을 품에 안았다. 그는 지난 2021년 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고,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