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성전자, 펩트론,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크래프톤 순이었다.

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뒤 오전 9시 30분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10% 하락한 5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고수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언급으로 주가가 많이 빠진 반도체 종목 사들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전쟁으로 인해 코스피가 대폭락했다. 이 때문에 코스피 시장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주식 초고수는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자 ‘줍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상위 투자자가 2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펩트론이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사다. 펩트론은 최근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일라이릴리와 펩트론의 공동연구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계약은 펩트론의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 ‘스마트데포’의 내부 연구개발(R&D)과 후속 상업 라이선스 계약을 목적으로 한다. 결과에 따라 연내 본계약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주식 초고수는 펩트론이 제2의 알테오젠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해당 주식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주식 초고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화에어스페이스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8% 하락한 64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1년 새 주가가 3배 이상 상승하는 등 K-방산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지만 금감원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주식 초고수는 많이 오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처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초고수는 이외에도 크래프톤 동방메디컬 카카오 일진전기 등을 주로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