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윤석열은 감옥으로, 우리는 미래로 가자

2025-04-04

멈춘 시계가 다시 움직인다. 윤석열이 마침내 파면됐다. 예정된 결론을 듣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

우리는 오늘 비로소 2024년 12월 4일을 맞이했다. 2025년이 시작됐다.

시민이 이겼고, 봄이 왔다. 빼앗긴 일상을 시민이 직접 되찾았다. 이제 윤석열은 감옥으로 보내고 우리는 미래로 가자.

윤석열이 집권한 모든 시간이 비상계엄이었고 절망의 시간이었다. 민생 붕괴와 사회적 참사로 세상을 떠난 동료 시민들의 이름과 얼굴을 떠올린다.

윤석열의 시간 동안 멈춰버린 노동자와 사회적 소수자들의 시간을 고통스럽게 헤아린다.

잃어버린 평화와 파괴된 기후를 돌아본다. 윤석열의 내란이 빼앗아간 우리의 시간과 일상을 기억한다.

이제 그 모든 것을 되돌려 놓을 시간이다.

광장에서 뜨겁게 함께한 123일의 시간, 한파가 살을 에고 폭설이 머리 위에 내려앉고 봄바람 벗 삼아 싸운 그 모든 날 우리가 주고받은 연대와 나눔, 발언과 노래를 되새기면서, 정의를 세우고 삶을 바꾸는 사회대개혁의 시간으로 나아가자.

언제나 묵묵히 광장을 지킨 정의당은 지난 4개월 동안 광장의 시민들이 가장 뜨겁게 외친 구호들을 똑똑히 기억한다.

시민들은 윤석열 파면뿐만 아니라 내란 세력의 완전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요구했다. 두 번의 실패는 있을 수 없다.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라면 광장의 명령을 들어야 한다.

정의당은 그 명령을 온전히 받들 것이다.

극우와 중도보수만 존재할 이번 대선에 정의당은 진보정당으로서 사회대개혁 실현을 위해 당당하게 나설 것이다.

서민들의 민생과 노동자들의 노동권,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이 절벽 끝에 내몰려 있다.

친기업 성장주의 정치와 극우 정치는 이들을 절벽 아래로 밀어낼 것이다.

절벽 끝으로 밀린 이들을 구해내는 진보정치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87년 체제의 시효는 끝났다.

국민을 향해 총칼을 들이댄 대통령이 120일 넘게 자리를 지키고, 내란수괴가 임명한 하수인들이 권한대행이 되어 수괴를 엄호하고, 선고를 차일피일 미루는 헌법재판소를 주권자는 지켜만 봐야 하는 이 체제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시민들과 함께 광장을 닮은 헌법을 논의하자.

기나긴 암흑의 시간을 형형색색의 빛으로 몰아낸 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리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도왔다. 마침 금요일이다.

우리가 되찾은 우리의 일상을 오늘 하루만큼은 마음껏 축하하자. 그리고 힘차게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자. 차별과 혐오를 넘어 평등이 넘실대는 미래로 함께 가자.

2025년 4월 4일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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