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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조원 이상 규모 추경을 집행할 경우 부작용이 크다”고 지적했다.
25일 이 총재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0.25% 인하한 2.75%로 결정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 총재는 “추경은 단기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질 때 보완하는 역할”이라며 “진통제를 갖고 전처럼 훨훨 날게 하는 것은 부작용을 일으킨다. 장기 재정건전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미 추경 규모를 15~20조원 정도로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18일 개최된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서도 “저희는 추경을 15~20조원 규모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추경의 시기와 규모, 내용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만으로 자영업자 문제를 다 해결할 순 없다. 장기 재정건전성 등을 다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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