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스 새 사령탑 장현국 "연내 흑전 목표···미국 진출도 추진"

2025-02-07

넥써스(Nexus·옛 액션스퀘어)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장현국 대표이사가 연내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군에서 모두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장 대표는 7일 서울 서초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 연단에 올라 이런 내용의 한 해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는 이날 주총에서 사명을 넥써쓰(NEXUS Co., Ltd.)로 변경하고 장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그는 "회사가 몇 년간 적자를 이어왔지만, 과거에 벌어진 일이고 현재와 미래의 부담이 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올해 게임 부문 흑자 전환을 목표로 여러 가지 계획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부문은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경험에 따른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흑자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써스는 이번 달 중으로 이더리움 기반 코인 '크로쓰(CROSS)'의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크로쓰) 토큰 세일즈를 시작하는 작업을 마무리 중"이라며 "재단 설립 작업이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쓰는 동명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에서 활용되는 암호화폐다. 크로쓰는 ▲공급량을 제한하는 '제로 민팅'(Zero Minting) ▲재단이 예비 물량을 보유하지 않는 '제로 리저브'(Zero Reserve)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제로 프리라이더'(Zero FreeRider) 등 '3Z' 정책을 표방한다.

다만 국내 상장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는 "회사 게임 유저가 글로벌 시장에 있기 때문에 수요를 살펴봤을 때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하는 게 맞다"면서 "애초에 국내 시장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이 허용되지 않아 국내 거래소를 우선순위에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써스는 해외 재단 설립도 추진한다. 법인은 스위스 추크에 세워진다. 이곳은 이더리움과 솔라나, 카르다노(에이다) 등 주요 알트코인 재단들이 설립된 곳이다. 아직 스위스 행정부의 인가는 나오지 않았지만,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미국 진출도 고려중이다. 장 대표는 "미국의 경우 글로벌에서 가장 큰 시장이면서 가장 큰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라며 "크립토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으로서 미국 시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설명했다.

게임 플랫폼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기존 게임 플랫폼과 차별화된 전략은 '오픈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플랫폼을 보면 몇 가지 게임 정도만 담아 운영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만약 개발사에서 넥써스에 자신들의 게임 토큰을 발행하고 싶다고 문의한다면 거절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이제 넥써스, 크로쓰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은 피할 수 없는 정해진 미래라고 생각해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고안하고 좋은 팀을 구성해 생각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