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격 보고제 등 축산물유통법 시급 현안
방역순치돈사 입법 . 시비처방서 삭제도
'비즈니스 협회' 탈바꿈...직면 과제 해소케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 한돈농가들과 늘 소통하며 힘 있고 든든한 협회장이 되겠습니다.”
오는 11월1일부터 4년간 대한한돈협회를 이끌어 가게 될 이기홍 제21대 회장 당선자는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소감과 함께 “지난 100여일간 한돈산업을 위해 뜨겁게 함께 해주신 구경본, 한동윤 후보께도 다시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기홍 당선자는 “선거 기간 전국 9개도를 돌며 대의원 한 분, 한 분을 만나, 지역별로 처해 있는 여러 현실을 듣고, 공감했다“며 “현 집행부의 값진 결실은 계승하되, 다른 두 분의 후보자들이 제시한 좋은 공약과 아이디어도 잊지 않고 한돈산업과 협회 발전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현장에서 답을 찾아 정부가 거부할 수 없는 대안을 제시, 하루도 편히 잠을 이루기 어려운 우리 농가들의 현실을 확실히 개선해 나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기홍 당선자는 회장 취임시 가장 시급히 대응해야 할 정책 과제로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를 주요 골자로 하는 ‘축산물유통법’ 을 지목하는 한편 각 부문별 실현 가능하면서도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문의 경우 시비처방서 삭제와 액비 최대살포량 확대 등 규제 합리화를, 방역부문에서는 PRRS 대책 관련 ‘방역 순치돈사’ 입법 지원 및 현실에 맞는 방역 SOP 개정이 그것이다. 이기홍 당선자는 “유통부문에서는 합리적 거래를 위한 도매시장 활성화를 유도하되, 동물복지에 대해선 현장에 맞고 실현 가능한 정책이 목표”라며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돈산업 육성법 제정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돈협회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기홍 당선자는 “비즈니스 하는 협회, 로비스트로서의 역할도 마다 않는 협회장이 될 것”이라며 “차기 임원들께도 한돈산업을 위해서라면 협회장과 함께 ‘카멜레온’이 되어 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심정, 절박한 사람의 열정으로 앞으로 4년간 우리 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는 이기홍 당선자는 “무엇보다 2세, 3세에게 당당히 물려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한돈산업을 만들어 가겠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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