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를 낙하산으로 CEO에 앉힌 대기업 근황

2025-03-20

지난 2020년 6월 한 대기업 창업주가 자신의 손자를 CEO 자리에 앉혔습니다. 그 대기업은 헬로키티로 유명한 일본의 캐릭터 기업 산리오인데요.

역대급 낙하산에 무너지는 대기업 스토리를 예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산리오는 달랐습니다.

할아버지인 츠지 신타로 회장을 대신에 경영 전반에 나선 츠지 토모쿠니. 당시 산리오는 실적이 급격히 하락하던 시기였기에 해결책을 마련해야 했는데요.

토모쿠니는 헬로키티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문제로 꼽았습니다. 대표 캐릭터 하나로는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죠.

이에 폼폼푸린, 시나모롤, 쿠로미, 구데타마 등 다양한 캐릭터를 헬로키티 급으로 키우기 위해 SNS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유명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대폭 확대했죠.

그 결과 토모쿠니가 CEO로 올라온 뒤 매출은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주가도 2020년 최저가 대비 20배 치솟았고, 산리오의 시가총액은 17조원을 넘어섰죠.

빌런인 줄 알았는데 낙하산을 타고 온 영웅이었던 토모쿠니. 그의 능력을 알아본 할아버지의 안목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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