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탱크 투자받은 8세 아동 화제…부친과 공동 창업 에단 샌본

2025-03-21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투자 관련 리얼리티 쇼 샤크탱크에서 어린이가 공동창업자로 5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살의 에단 샌본은 아버지 데이비드 샌본과 함께 지난해 4월에 어린이용 커피 브랜드 ‘키드 커피’를 창업했다. 에단이 아버지의 커피를 몰래 마시고 아이들을 위한 커피를 만들어 팔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데이비드는 처음 이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에단은 학교 친구들에게 의견을 묻는 등 시장조사를 해서 아버지를 설득했다고 한다.

키드 커피는 카페인이 거의 없으며 식이섬유,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아이들이 매일 아침 마실 수 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다는 에단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다.

샌본 부자는 샤크탱크의 심사위원들 앞에서 키드 커피가 지난해에만 1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온라인뿐만 아니라 여러 카페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큐반, 로리 그레이너 등 심사위원이 큰 관심을 보였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경쟁이 붙었다.

샌본 부자는 최종적으로 5만 달러에 지분 15%를 제안한 다니엘 루베츠키의 제안을 선택했다.

한편 데이비드는 “에단이 사업에 매우 관심이 있지만, 어린아이는 역시 뛰어놀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들의 사업 참여가 어린 시절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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