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주도권 놓칠세라….中, 19개국과 희토류 네트워크

2025-11-24

미국 주도의 ‘희토류 동맹’ 구축에 맞서 중국이 19개 개발도상국과 함께 희토류 채굴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자원 공급망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국무원 총리는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연설에서 “산업망·공급망의 각 단계에서 이익 분배를 최적화하고 개도국의 이익을 더 잘 수호해야 한다”며 “군사용 등에는 신중히 대처해 안전 위험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중국은 ‘녹색 광물 국제 경제·무역 협력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는데, 핵심 광물의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채굴을 위해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캄보디아·나이지리아·미얀마·짐바브웨 등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19개국이 참여하며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도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중국의 희토류 공급망 장악에 맞서 미국이 한국, 일본, 호주 등 우방국과 희토류 동맹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호주와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국·호주 프레임워크’를 체결했고 일본은 동참하기로 했다. 한국과도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백악관이 내놓은 팩트시트에도 포스코 인터내셔널과 미국의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사가 미국 내 희토류 분리·정제·자석 생산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복합 단지를 설립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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