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결혼 8년 만에 파경
조진웅 세금 11억 추징 해명
휘성 유족 조의금 전액 기부 결정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뉴진스 독자 활동 금지”…법원, 어도어 가처분 인용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시작한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어도어가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멤버 5인의 독자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어도어는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 컴플렉스콘 공연도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며 “어도어는 빠른 시간에 아티스트와 만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진스는 23일로 예정된 홍콩 콤플렉스 콘서트 무대에 오르지만, 같은 날 발표하기로 했던 신곡 공개는 무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뉴진스는 이번 공연을 마무리하고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에 집중하겠단 방침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이의제기도 예고하면서 법정싸움을 다시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새론 떠난지 한 달…김수현vs유족 폭로·고소전으로 진흙탕 싸움
배우 고(故) 김새론이 사망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고인을 둘러싼 폭로와 이로 인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족 측은 지난 17일 유튜버 이진호를 상대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한 고소장을 서울 경찰청에 제출했고, 이날 기자회견에선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것을 두고 사실관계를 다투고 있는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수현 측도 법적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김수현의 노출 사진을 공개한 고인의 유족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지난 20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튜버 이진호는 고인의 절친 녹취록이라고 주장하며 김새론의 결혼·낙태 의혹을 제기하며 우려를 사기도 했습니다. 유족 측은 김새론의 결혼·낙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사생활 폭로와 고소가 이어지면서 김수현의 활동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초 김수현이 주연한 디즈니플러스 ‘넉오프’는 올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공개 일정을 보류했고, 김수현이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도 23일 방송 예정인 6화를 결방한다고 밝혔습니다. 광고계에서도 김수현과의 모델 계약을 취소하거나, 재계약 불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30일 대만에서 열릴 팬미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면서, 그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지도 관심입니다.

◆검찰, ‘음주뺑소니’ 김호중에 징역 3년6개월 구형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김지선 소병진 김용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호중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김호중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5일 판결을 선고하기로 했습니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최종변론에서 “피고인은 ‘술타기 수법’(사고 후 음주를 통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방해하는 수법)을 쓰지 않았다. 과도하게 오해받아 과도한 처벌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요청했습니다. 김호중은 최후진술에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동안 잘못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들여다보고 제 진심을 담아 반성하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지은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겠지만, 이번 일을 기폭제 삼아 이전과 다른 새 삶을 살도록 가꿔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시영, 결혼 8년 만에 파경…“이혼 절차 진행 중”
배우 이시영이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이시영과 요식업계 사업가인 조모 씨가 “상호 원만하게 합의해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시영은 지난 2017년 9월 9살 연상의 조모 씨와 결혼했고, 이듬해 아들을 안았습니다.

◆조진웅, 세금 11억 추징에 소속사 “세법 해석 차이…전액 납부”
배우 조진웅이 11억원에 달하는 세금 추징 통보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가 22일 “과세당국의 정기 세무조사 과정에서 세금 약 11억원을 부과받았고, 과세당국의 결정을 존중하여 부과된 세금을 전액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의도적인 탈세가 아니라 법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진웅이 법인을 설립하고 일반적인 세무 처리 방법에 따라 법인 수익에 대해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왔으나, 과세당국에서는 이를 개인 소득세 납부 대상으로 봤다는 겁니다.
사람엔터는 “세무대리인과 과세당국 사이의 세법 해석·적용에 관한 견해 차이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과세당국의 결정은 당시 과세 관행과 다른 취지의 결정이고, 전문가들과 학계에서도 의견 대립이 있는 쟁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리적인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 조심스럽게 조세심판원 심판을 청구했고, 현재 심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휘성 유족, 조의금 전액 기부…“기억해 주신 분들게 감사”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의 유족이 장례 기간 모인 조의금 전액을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하겠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휘성의 동생 최모 씨는 이날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장례 기간 보내주신 조의금 전부를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한다”며 “이 부분은 차후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협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저희 형을 기억해 주시고 찾아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