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본격화 한다. 호남·대경·동남·충청 등 지역구에 3조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특화 산업에 AI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1일 여수 베네치아 호텔에서 이틀간 ‘2025년 지역 디지털 산업 활성화 워크샵 및 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393개 기업을 지원하며 지역 내 디지털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사업화 성공률 55%를 달성했으며 2126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권은 AI 기반 농식품·해양 산업 혁신을 확산했고 대구·경북 대경권에서는 ICT·제조 기반 AX 전환을 가속화했다.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은 조선·해양·제조 중심의 산업 디지털화를, 대전·충북·충남·세종 충청권은 물류·바이오·공공서비스 분야 디지털 확산을 추진했다. 강원·제주 지역에서는 공공안전과 의료 분야 AI 모델 실증에 주력했다.
정부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호남권·대경권·동남권·전북 등 4개 권역에 AI 혁신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총 3조1000억원 규모(국비·지방비·민자 포함)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의결했으며, 내년에는 관련 사업의 적정성 검토를 진행한다. 2026년 국비 1770억원을 시작으로 적정성 검토를 거쳤다. 중부권과 강원, 제주 등 나머지 3개 권역에 대해서도 AI 혁신거점 추가 조성을 위한 기획을 구상 중이다. 지역 특화산업과 보유 인프라 등을 고려해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면 2027년부터 가동된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불과 10여년 만에 초거대 언어모델(LLM)에서 피지컬AI와 같은 AI 영역 확장이 급격히 일어날 만큼 세계는 지금 AI 기술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새로운 AI 기술 확보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느 분야에 어떻게 응용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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