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인류공영 위한 국제협력 전문가 송인엽 박사

2025-02-06

 30년 넘게 국제협력 분야를 연구하고 이 업무를 전담하며, 국제협력 전문가로 명성을 날린 김제 출신 송인엽 박사(71)에 대한 러브콜이 새해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국제협력단(KOICA) 창립멤버(1991)이며, 한국교원대 교수로 정년 퇴임 후 현재 정규강좌로 ‘국제협력’을, 주요 대학의 최고위과정에서 ‘국제협력(ODA)’을 각각 강의하고 있다.  

 송 박사는 지구촌의 오지, 재난지역과 분쟁국을 다니며, 가난과 질병퇴치, 여성개발, 환경보존과 기후변화대응 등 범지구적 이슈 해결에 나섰다. 이 밖에 유무상 원조 상담, 새마을정신 전파, 한국학 등 문화외교를 실천해 왔다. 그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협력의 의미와 필요성, 효과와 발전 방향 등을 부단히 전파하고 실천하며 120개국을 다녀왔다. 

 그는 “외교 전문가가 아니고선 알 수 없는 국제협력 업무가 많다”며, “이런 것들을 빨리 파악하고, 선도하게 된다면 수원국 뿐만 공여국에도 더 많은 실익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 간 원조 문제는 외교의 주요 업무임에도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국가간 원조 문제를 사례로 들었다. 원조는 무상원조와 유상원조가 있는데, 우리의 경우 무상원조는 외교부와 국제협력단에서, 유상원조는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에서 각각 수행하고 있다. 

 UN은 각국 공적 개발원조 규모로 국민총생산액(GNI)의 0.7%를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4년 공적개발원조(ODA)가 0.17% 규모로 역대 최대인 6조 2,629억원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UN의 권고치나 OECD 평균치(0.35%)에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그는 ”무상원조로 통합하는 게 효율적이고 국제규범에 맞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막대한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효율적 활용 방안”이라 강조했다. 최근 각 지자체는 이 분야 전문가를 채용해 경쟁적으로 대처하는 추세이다. 

 송 박사는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우즈벡세계언어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를 수여 받았다. KOICA에서 이라크, 에티오피아 등 8개국 소장과 행정자치부 새마을운동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전 세계에 근면·자조·협동을 기반으로 ‘하면 된다(Can-do)’라는 한국정신을 전파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사)한국국제봉사기구 자문위원 겸 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그는 평화행사, 교황청 방문 등 세계 평화를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출중한 문사(시인, 컬럼니스트, 유튜버 등)이기도 한 송 박사는 ‘우리의 일터는 5대양 6대주다’, ‘청춘 데카메론’ 등 40권의 저서를 발간하면서 청년층에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의 필요성과 사례를 전파해 왔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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