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분사 후 ‘카카오계정 통합로그인’ 어떻게 되나...카카오 “구체적 방향 미정”

2025-03-17

2022년 카카오 통합로그인으로 바뀌며 ‘다음 아이디 로그인’ 사라져

카카오 “분사 계획 단계로 구체적인 사안은 정해진 것 없어”

고객센터 “로그인 방식 변경 시 사전 안내할 것”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카카오계정으로 통합된 다음(Daum)의 로그인 방식이 다음 분사 이후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카카오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카카오의 다음 별도 법인 분사 계획이 전해지며 로그인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카카오는 통합 로그인 향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분사는 계획 단계로써 통합 로그인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세심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고객센터도 “다음 서비스는 현재와 동일하게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해 이용할 수 있다”며 “향후 분사로 인해 로그인 방식이 변경되면 사전 안내하겠다”는 답변을 전했다.

카카오나 다음 고객센터 모두 현재 통합된 카카오계정 로그인 체계가 유지되고 있으며, 분사에 따른 구체적인 변화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022년 10월 1일부터 다음 아이디 로그인을 종료하고 카카오계정으로 통합한 바 있다. 당시 다음 고객센터 공지 ‘Daum 로그인 방식이 카카오계정으로 통합됩니다’에 따르면 통합 이후 메일·카페 등 모든 다음 서비스는 카카오계정으로만 접근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다음 아이디를 사용하던 이용자들은 보유한 카카오계정으로 아이디를 통합하거나, 사용 중인 카카오계정이 없는 경우 다음 아이디로 카카오계정을 신설해야 했다. 또한 해당 로그인 방식 변경 이후 새롭게 다음 서비스에 가입하고자 한 이용자는 처음부터 카카오계정으로만 가입할 수 있었다.

다음 고객센터의 ‘카카오계정으로 통합’ 안내에 따르면 다음 아이디를 카카오계정으로 통합한 후에는 통합을 취소할 수 없다. 또한 통합로그인 시스템으로 변경 이후, 카카오계정과 통합하지 않은 다음 아이디는 로그인 및 회원정보 변경이나 탈퇴도 불가하다.

이번 분사 소식이 전해지며 통합로그인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카카오나 다음 고객센터 측의 ‘변경 시 사전 안내’라는 원론적인 답변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분사 이후 다음 아이디를 카카오계정으로 통합한 경우 이를 유지할지, 혹은 다음 전용 로그인이 부활할지에 대한 전망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게다가 통합로그인 도입 이후 가입해 이전 다음 아이디가 없는 이용자의 경우, 카카오계정과의 분리 등도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3일 사내 타운홀 미팅을 통해 다음 분사 계획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지난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한 지 11년, 지난 2023년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한 지 약 2년 만에 이뤄진 조치다.

업계는 카카오가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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