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찾은 野정무위원들…“삼부토건 주가조작 신속 조사 촉구”

2025-03-10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신속한 조사 촉구를 위해 10일 금융감독원을 방문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금감원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 조사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얼마 전 이복현 원장이 삼부토건 관련 주가조작을 통한 100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줬다”며 “저희 민주당에선 그간 의혹이 많았는데, 그 의혹이 빨리 조사되길 바라면서 오늘 항의 방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관계된 특정 세력이 연루가 됐는지, 김건희 여사가 연루 됐는지 분명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금감원장은 시장 질서를 수호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확실하게 조사를 하든가 아니면, 권력 눈치만 보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무위 위원 10명은 이날 이복현 금감원장이 사전 예정된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관계로 이세훈 수석부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금감원은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가족, 최대 주주, 관련 법인 등 10개 가량의 계좌에서 수백억원어치의 삼부토건 주식을 팔아치운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하고 있다.

삼부토건 주가는 2023년 5월 1000원대였으나, 7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방문 이후 5500원까지 급등했다. 당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와 재건 사업을 논의했던 시기와 겹친다는 것이 야권 측 주장이다.

금감원은 삼부토건 대주주 이일가가 주식 처분으로 최소 100억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4년 7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대한 이상 거래 심리에 착수했고, 금감원은 9월 한국거래소에서 이상 거래 심리 결과가 넘어온 이후 조사를 시작해 현재 4명으로 조사반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지난 5일 “일부 이해관계자들이 100억원대 이상의 이익을 실현한 사실을 부인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